CAR & LIFE · 신차소식
EV6 GT, 테슬라 제친 9점…주행에서 벌고 경제성에서 내줬어요
EV6 GT와 모델 Y 퍼포먼스의 독일 비교평가를 항목별 점수로 풀었어요. 종합 9점, 주행성능 20점 차이와 국내 가격·출력 조건·355km 주행거리를 함께 살펴봐요.

기아 EV6 GT가 독일 고출력 전기차 5종 비교평가에서 585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어요. 2위 모델 Y 퍼포먼스와는 9점 차예요. 주행성능에서 20점을 더 받았지만 편의성·친환경성·경제성에선 테슬라가 앞섰어요. 점수의 내역과 국내 판매 사양을 함께 보면, 어떤 운전자에게 의미 있는 결과인지 더 또렷해져요.
같은 평가에 오른 다섯 대, 비교 대상부터 달라요
10월 22일 공개된 평가 결과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고출력 전기차 다섯 대를 비교한 내용이에요. EV6 GT와 맞붙은 테슬라는 일반형이 아닌 모델 Y 퍼포먼스였어요. 지커 7GT 프리빌리지 AWD, 폴스타 4 쿠페 듀얼 모터, BYD 씨라이언 7 AWD 엑설런스도 함께 평가받았어요.
평가는 차체·안전성·편의성·파워트레인·주행성능·친환경성·경제성의 일곱 항목으로 나뉘어요. 달리는 성능 한 가지로 순위를 정한 시험은 아니에요. 같은 EV6나 모델 Y라는 이름이 붙어도 다른 구동계와 타이어를 쓰는 기본형에 이 순위를 그대로 옮기기는 어려워요.
| 비교 차량 | 종합점수 |
|---|---|
| 기아 EV6 GT | 585점 |
|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 | 576점 |
| 지커 7GT 프리빌리지 AWD | 569점 |
| 폴스타 4 쿠페 듀얼 모터 | 531점 |
| BYD 씨라이언 7 AWD 엑설런스 | 508점 |
주행에서 20점을 벌었는데, 종합은 왜 9점 차예요?
EV6 GT는 차체·안전성·파워트레인·주행성능에서 모델 Y 퍼포먼스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어요. 차이는 순서대로 8점, 14점, 5점, 20점이에요. 네 항목에서 벌어온 점수를 합하면 47점이 돼요.
반대로 편의성은 테슬라가 5점, 친환경성은 23점, 경제성은 10점 앞섰어요. 합계 38점이에요. 기아가 앞선 47점에서 이 38점을 빼면 최종 격차인 9점이 남아요.
이 때문에 총점 585점만큼 항목별 배점도 중요해요. 운전의 재미를 우선하는 사람에게는 주행성능 96 대 76이 크게 보일 수 있어요. 일상 편의나 비용에 더 비중을 두는 사람이라면 테슬라가 앞선 항목을 먼저 보게 되고요. 각 항목의 점수를 연비나 비용의 백분율 차이로 읽어서는 안 돼요.
| 평가 항목 | EV6 GT | 모델 Y 퍼포먼스 |
|---|---|---|
| 차체 | 90 | 82 |
| 안전성 | 89 | 75 |
| 편의성 | 57 | 62 |
| 파워트레인 | 105 | 100 |
| 주행성능 | 96 | 76 |
| 친환경성 | 89 | 112 |
| 경제성 | 59 | 69 |
| 종합 | 585 | 576 |
100km/h 제동거리 33.5m, 두 가지 조건을 나눠 봐요
제동시험에서도 EV6 GT의 강점이 드러났어요. 시속 100km에서 완전히 멈출 때까지 브레이크가 차가운 조건에서는 34.5m, 열을 받은 조건에서는 33.5m를 기록했어요. 두 값 모두 이번에 비교한 다섯 차 가운데 가장 짧았어요.
두 수치는 브레이크의 열 상태를 달리해 측정한 결과예요. 이 시험에서 열간 제동거리가 더 짧게 나왔다고 해서 모든 차가 브레이크를 뜨겁게 만들수록 잘 멈춘다는 뜻은 아니에요. 타이어와 노면, 온도와 차량 상태가 달라지면 실제 제동거리도 달라져요.
주행성능에서는 슬라럼과 이중 차선 변경 같은 시험의 안정성, 조향 반응과 주행 모드도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최고출력만큼 차를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속도를 줄이는 능력이 이번 결과에 반영된 셈이에요.

국내 GT의 650마력은 런치 컨트롤을 쓸 때예요
현재 국내 EV6 GT 제원은 최고출력을 448kW·609PS로 적고, 런치 컨트롤을 사용할 때는 478kW·650PS로 구분해요. 최대토크도 일반 상태 740Nm와 런치 컨트롤 사용 시 770Nm로 나뉘어요. 650이라는 숫자만 떼어 놓으면 작동 조건이 빠져요.
84.0kWh 배터리를 사용하고 21인치 기준 국내 복합 신고 주행거리는 355km예요. 도심은 375km, 고속도로는 330km이며 복합 전비는 3.8km/kWh예요. 자주 다니는 길의 비중과 집이나 직장의 충전 여건을 함께 보게 되는 부분이에요.
독일 비교평가의 친환경성 점수를 국내 신고 전비나 주행거리와 같은 숫자로 취급하면 안 돼요. 평가 점수는 그 시험의 기준으로, 국내 신고 수치는 국내 인증 기준으로 각각 읽어야 해요.
7,321만 원짜리 GT에서 실제로 고를 것은 무엇일까요?
국내 2027 EV6 GT의 GT 4WD 기본가격은 7,321만 원부터예요. 2026년 10월 1일 가격표 기준으로 선택품목과 보조금은 별도로 봐야 해요. 독일 평가의 경제성 점수가 높다고 국내 실구매가나 유지비 순위까지 같아지는 것은 아니에요.
GT에는 전자제어 서스펜션,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와 전후륜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가 들어가요. 255/40 R21 퍼포먼스 서머 타이어도 기본이에요. 시승할 때는 가속뿐 아니라 평소 다니는 요철에서의 승차감을 보고, 타이어 교체 비용과 충전 여건도 함께 비교할 이유가 있어요.
이번 결과는 EV6 GT가 주행과 제동에서 어떤 강점을 보였는지 설명해 줘요. 모든 항목에서 다른 차를 앞섰다는 결과는 아니에요. 스포츠 주행에 더 비중을 둘지, 일상 편의와 충전 간격을 우선할지 정하고 점수표를 읽으면 이 9점의 차이를 차를 고르는 기준으로 쓸 수 있어요.